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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방을 닦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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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재광 (220.♡.13.111) 작성일 04-04-23 11:51 조회 5,33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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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를 닦습니다.
어제도 닦았지만 오늘 또 닦습니다.
어제도 구석구석 닦았고 오늘도 힘껏 닦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어제처럼 다 닦지 못합니다.

아무리 잘 닦아도
깨끗하게 빤 걸레로 다시 닦으면
때가 묻어나고 햇빛이 들어오면
먼지들의 요란한 비행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러는 동안 마루는 깨끗하고 정돈된 마루이고
앉아 있으면 기분 좋은 마루 입니다.

마음의 방을 닦습니다.
어제도 닦았지만 오늘 또 닦습니다.
어제도 좋은생각으로 닦았고
오늘도 겸손한 자세로 닦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어제처럼 다 닦지 못합니다.

아무리 애써 닦아도 욕심의 때가 남아 있고
불안의 먼지가 마음 한구석에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러는 동안 사람들은
우리를 밝고 따뜻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의롭고 진실한 사람이라 부릅니다.


[좋은생각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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