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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빚진자로서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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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재광 (220.♡.13.117)
댓글 0건 조회 5,454회 작성일 04-05-0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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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모자이크를 작품으로 완성시키기 위해
서로 다른 모양과 빛깔의 작은 조각들이 필요하듯이
나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조금씩 떼어 받아
오늘의 나로 형성된 것이다

내가 진 빚을 조금이라도 탕감하는 길은
늘 기쁘고 성실하게 나 자신을 꽃피워 가는 길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늘 일에 쫓기며 바쁘게 지내다 보면
마음과 사랑을 잃어버린 생활을 하기 쉽다

매일의 평범한 삶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소박한 기쁨도 내가 무심한 탓으로 놓쳐 버릴 때가 많았었다

그래서 요즘은 설겆이하는 일,
쓰레기통을 말끔히 비워 내는 일,
일상적인 일에서도 크고 싱싱한 기쁨을
느끼는 여유를 갖도록 애쓰며 살고 싶다

바쁘다는 핑계로 나 자신과의 만남,
이웃과의 만남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채 건성으로
지나쳐 버린 순간들이 내게도 많았던 것 같다

실은 내 마음이 닫혀 있기 때문에
시간도 더 없었던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해 본다

본질적인 것보다는 오히려 부수적인 것들에 비중을 두거나
쓸데없는것에 더 시간을 허비한 것은 아니었는지를.....


-사랑의 빗장이로서(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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