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농부 > 힘이되는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힘이되는 이야기

지혜로운 농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황재광 (221.♡.132.139)
댓글 2건 조회 5,960회 작성일 04-12-01 23:10

본문





어느 해 겨울 한 농부가 콩을 메고 산길을 넘고 있었다.
그날은 아주 추웠다. 그의 주머니 속에는 술 한 병이
있었는데 추위를 견디기 위해 걸으면서 조금씩 마셨다.

그가 이렇게 고갯길을 넘어가는데 길 옆에 한 사람이
아주 얇은 옷을 입고 앉아 추위에 떨고 있었다.
농부는 걸음을 멈추고 그 사내를 유심히 살펴봤다 .

그는 자신이 도와주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얼어죽을 것
같았다. 농부는 자기가 꼭 그 사람을 구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등짐을 내려놓고 대나무 한 개를 뽑아
손에 들고 그 사람을 불렀다.

그 사람은 간신히 머리를 들고 농부를 쳐다보았다.
농부는 그에게 술을 한 모금 마시게 했다.
그리고 그를 일어나라고 했다. 그는 겨우
몸을 움직였고 그 사람이 일어날 때 농부는 대나무로
그의 엉덩이를 두번 내리쳤다. 그리고 몸을 돌려
달아나기 시작했다.

사내는 아무런 이유 없이 매를 맞고 보니 몹시 화가
났다. 사내는 농부를 쫓아갔다. 얼마를 달려간 농부는
갑자기 우뜩 멈추어 섰다. 그리고 사내가 따라오기를
기다렸다. 사내는 이미 얼굴에 땀이 흠뻑 젖어 있었다.
농부는 히죽이 웃으면서 말했다.

"내가 당신을 때리지 않았다면 당신은 이미 얼어
죽었을 것이다."

사내는 그 말을 듣고 깨달은 바가 있어서 농부를 향해
몇번익 감사의 인사를 했다..

-삶의 힘이되는 이야기 중에서 -글:정경제


댓글목록

profile_image

또지나가다..님의 댓글

또지나가다.. 아이피 (210.♡.228.77) 작성일

  지혜로운 농부군요...그리고 그의 의도에 감사해 하는 사람도 지혜로운 사람이
라고 생각합니다..가끔 고마운 사람들의 의도를 알지 못하는 실수를 하곤하지요..

profile_image

황재광님의 댓글

황재광 아이피 (221.♡.132.139) 작성일

  때로는 삶의 순간순간에 이런 번득이는 재치가 필요할때가 있지요.


개인정보취급방침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상단으로

Copyright © oncelife.pe.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