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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노래 / 이채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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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39.♡.47.176)
댓글 0건 조회 1,383회 작성일 21-11-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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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노래 / 이채 作

나도 한때 꽃으로 피어
예쁜 잎 자랑하며
그대 앞에 폼잡고 서 있었지

꽃이 졌다고 울지 않는다
햇살은 여전히 곱고
초가을 여린 꽃씨는 아직이지만

꽃은 봄에게 주고
잎은 여름에게 주고
낙엽은 외로움에게 주겠네

그대여!
빨간 열매는 그대에게 주리니
내 빈 가지는 말라도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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