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생각... > 힘이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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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에 큰 경사가 났습니다.
마을 촌장은 큰 잔치를 열 것을 제안하였고,
마을 사람들은 모두 좋은 생각이라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잔치를 위해 포도주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포도주 값이 비쌌기 때문에
각자 집에 있는 똑같은 품질의 포도주를 조금씩 가져다가
커다란 항아리에 한 데 모으기로 했습니다.


집에 돌아간 그들은
각자 같은 품질의 포도주를 골랐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 하나가 포도주 대신 물을 가져가서
슬쩍 부으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포도주가 섞이면 내가 물을 넣는다고 해도
아무도 모를 거야. 나 하나쯤이야 뭐...'


드디어 잔치가 열리는 날,
마을 사람들은 각자 가져온 포도주를 큰 항아리에 담았습니다.
이윽고 포도주를 각자의 잔에 따라 맛을 본 마을 사람들은
이내 포도주처럼 얼굴이 붉어졌습니다.
그것은 맹물이었던 것입니다.


살펴보니 항아리에는 물만 담겨져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 모두들 똑같은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하겠지 뭐...나 하나쯤이야..."